교육의 사회적 기능은 전체 사회에 대한 체제적응적 기능으로 전체 사회의 유지에 기여한다. 첫째는 새로운 세대에게 기존 사회의 생활양식과 가치 및 규범을 전수하는 사회화 기능이고, 둘째는 재능 있는 사람을 분류하고 선발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선발 기능이다.
뒤르켕(E. Durkheim)에 의하면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결정짓기 위해서는 먼저 사회가 어떤 사회인가를 알아야 하고 그 사회에 적합한 교육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교육은 사회적인 것이며 사회의 목적을 위한 수단이다.
사회에 적합한 인간을 위한 교육의 기능은 바로 사회화 과정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들의 사고, 가치관, 규범이 비슷해야 하며, 사회의 분화에 맞도록 전문성의 함양이 이뤄져야 한다.
교육에서 중요한 또 하나의 기능은 사회적 선발이다. 선발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론가는 파슨스(T. Parsons)다. 파슨스는 사회가 분화되고 전문화됨에 따라 역할 사회화가 매우 중요함을 주장하였다. 동시에 역할을 담당할 인재를 선발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일이 교육의 중요한 기능임을 강조하였다.
호퍼(Hopper)는 학교의 선발기능이 사회이동에 대한 열망을 어떻게 조정하는 가를 분석하였다. 그에 따르면 선발과정에서 첫째 어떻게 선발하는가, 이는 어느 정도 중앙집권화와 표준화가 되어 있느냐 하는 것이다. 둘째 언제 선발하는가, 이는 선발시기를 묻는 것으로 중등학교 단계 혹은 대학단계에서 선발하느냐 하는 것이다.
셋째 누가 선발하는가, 이는 선발 대상을 묻는 것으로 소수정예 혹은 최소한의 자격을 갖춘 모든 아이들이냐 하는 것이다. 넷째 왜 선발되는가, 이는 선발기준을 묻는 것으로 선발기준이 집단주의 혹은 개인주의냐 하는 문제를 고려해 본다.
교육의 기회균등 원리는 기능주의 이론에서 매우 중요하다. 기능주의적 관점에서 중요한 교육의 기능은 선발인데 이는 능력에 따라 이루어지게 된다. 공정한 선발과 경쟁이 이루어지려면 능력에 의한 선발과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져야 한다. 그러한 기회를 제공할 책임은 학교가 지게 된다.
인간존중의 원리는 우리가 도덕적 행위자인 인간의 동등한 가치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대접받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이 그들을 대접할 의무가 있다. 인간이 자유롭고 이성적인 도덕적 행위자란 사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르지만 도덕적 행위자로서 동등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모든 사람은 타고난 능력에 상관없이 동등한 기회를 가질 권리가 있다.
교육 사회학에서 지식과 교육의 과정에 대한 연구는 학업성취도와 사회화 연구 전통이 주류를 이뤄 왔다. 학업성취도 연구 전통에서는 학생 하위문화, 교육자원의 불평등한 분배, 학생의 사회적 배경 등 학업 성공, 실패와 관련된 내용들을 밝혀내는 데 중점을 둔다. 이러한 맥락에서 학교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학업성취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사회화 연구 전통에서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지식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주요 관심사는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사회 규범과 가치다. 이 전통에서는 사회의 가치체계를 주어진 것으로 설정하고, 사회기관인 학교가 어떻게 학생들에게 합의된 가치와 규범을 사회화시킬 것인가를 탐구한다.
교육과정 사회학적 관점에서는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조건들이 학교의 잠재적 교육과정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가에 초점을 둔다. 이 관점에서는 잠재적 교육과정이 계급 차별적, 억압적 특성을 담고 있다고 본다.